茶路TINGE OF SOUL
비 젖은 버스 차창 너머로 번지는 밤의 도시 불빛

TAOYUAN → TAIPEI · 23:40

밤에 도착했습니다

짐을 풀기도 전에, 어디선가 찻물 끓는 냄새가 먼저 와 있습니다.

가방을 여는 것으로 첫날을 닫습니다.

커튼을 걷으니, 도시는 아직 깨어 있습니다. 내일 우리는 산으로 갑니다.

우산들이 오가는 지우펀의 비 젖은 계단 골목

S#01 · 九份 · 08:10

아침 비가 계단을 씻어냅니다

안개가 걷히기 전에 하루가 시작됩니다. 젖은 돌계단, 아직 꺼지지 않은 등불.

우산 아래, 젖은 계단을 한 칸씩 오릅니다.

비는 골목의 소리를 낮추고, 향은 조금 더 안쪽으로 가라앉습니다.

비가 그치자, 마을이 산의 품에서 얼굴을 내밉니다.

안개 낀 산자락, 홍등이 줄지어 걸린 지우펀 찻집

S#01B · 九份 · 09:00

등불의 계단

광산이 닫힌 뒤, 이 계단은 찻집의 거리가 되었습니다.

계단을 오를수록 등불이 가까워집니다.

찻집 문이 하나씩 열립니다. 첫 손님의 자리는 창가.

간판이 켜켜이 쌓인 타이베이의 옛 골목

S#02 · 台北 · 11:30

타이베이의 골목을 걷습니다

간판의 숲 사이로, 백 년 된 차상의 거리가 이어집니다.

디화제에서는 아직 저울로 찻잎을 답니다.

광장의 물가에서, 도시의 오후가 금빛으로 기웁니다.

S#03

기차가 산으로 들어섭니다

坪林 방면 · 12:50

플랫폼에서 기차표를 쥔 손

한 장의 표가 오후를 산으로 데려갑니다.

차창 밖으로 흐르는 숲의 초록

창밖의 초록이 점점 차밭의 초록으로 바뀝니다.

초록 이랑 사이에서 찻잎을 따는 사람들

S#04 · 北埔 · 14:20

찻잎을 따는 손이 보입니다

상처가 향이 되는 차가 이 구릉에서 나옵니다.

여름의 벌레가 스치고 간 잎만 골라 동방미인을 만듭니다.

차판 위의 김이 오후의 속도를 정합니다.

파스텔빛 옛 상점 모퉁이의 오후

S#05 · 台中 · 16:40

오래된 집이 찻집이 되었습니다

가로수가 지붕을 덮은 거리에서, 차는 조금 더 가벼워집니다.

버블티는 여기서 태어났습니다. 차가 놀이가 되는 도시.

안개 낀 산자락의 차밭 능선과 목재 데크길

S#06 · 阿里山 · ALT 2,200M

안개가 차밭을 덮습니다

숲의 철도를 따라 오르면 공기가 달라집니다.

운무가 하루 두 번 차밭을 지나갑니다. 그 느린 시간이 단맛이 됩니다.

해발 이천 미터. 공기가 달라지는 높이에서 찻잎은 천천히 자랍니다.

새벽 난간에서, 손안의 온기가 먼저 깹니다.

S#07

기차가 호수로 내려갑니다

日月潭 · 18:05

안개 낀 숲길을 내려가는 노란 궤도차와 우산 쓴 여행자

산을 내려오는 기차, 호수를 지나는 저녁.

해질녘 일월담 난간에 얹은 팔

난간에 팔을 얹으면, 하루의 색이 한 번 더 바뀝니다.

고도의 숲 위로 솟은 팔각 탑과 흐르는 구름

S#08 · 台南 · 19:30

탑 위로 구름이 흘러갑니다

가장 오래된 도시. 차 곁의 단맛은 여기가 기원입니다.

사원의 등이 하나씩 켜지면, 골목은 낮과 다른 도시가 됩니다.

가장 오래된 도시에서 하루의 마지막 다과를 고릅니다.

가장 단 것은 하루의 끝에 옵니다.

다탁 위에서 대나무 스쿱으로 찻잎을 옮기는 손

S#09 · 茶館 · 21:10

다관의 문을 밉니다

하루의 끝, 다탁 앞에 자리 하나. 이제 우리는 것은 당신 몫입니다.

문 안쪽의 온기가 먼저 마중 나옵니다.

주인은 말없이 다호부터 데웁니다.

STEEPING TABLE

이 집의 차를 우려보세요

여정에서 만난 여섯 가지 차가 다탁에 놓여 있습니다. 하나를 고르면 온도와 시간을 맞춰 직접 우릴 수 있습니다.

이 여정의 차 보기 →

여정의 차 여섯 가지는 모두 찻장에 있습니다.